10월 23일 오후 문자를 받았다.
"귀하는 KOICA 재검 대상자입니다. 24, 26일 양일간 가까운 병원이나 협회를 방문하셔서 재검받으시기 바랍니다."
아하하하하. - _- 제에에에엔장.
다음날 가까운 병원에 가서 CT 촬영을 문의 했더니 세상에 20만원을 달랜다..... - _- 그냥 발길을 돌려서 나왔다. 참고로 재검비용은 직접 해결해야한다. 그냥 좋게 월요일에 건강관리협회 다시 가야지;; 하며_
월요일 아침 일찍 건강관리협회를 찾아서 거의 11만원정도를 지불하고 CT 촬영을 했다. 처음받아본 CT 검사. 참 호강한다. 오후에 받은 전화_ 정상이시네요.
흙 ㅠ 내 피같은 돈. 운동화 사려고 했는데 ㅠ_ㅠ 질질 울면서 그래도 이상없는게 다행이라고 감사하기로 했다.
다만 아주 공교롭게도 내가 갑상선기능저하증세가 보인다고 한다; - _- 허허허. 어쩐지 춥고, 피부는 건조하고, 만성피로에 시달린다 싶었는데......... 혹시 이게 합격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두근두근. 합격자발표를 기다리면서 초조한 마음이다.
완전 몹쓸 사람 되서 학원에 그만둔다고 말하고 이런저런 소리 다 들었는데 혹시나 합격하지 않으면 난 뭐가되는건가..수입원은 끊기고, 그야말로 방황하는 영혼이 되어야 한단말인가.
오후 네시 이후에 발표가 난다는 공지를 보고, 학원에서 아이들의 시험감독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확인했다. 사실 처음에는 내 이름을 찾을 수가 없어서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있었다. : )
파라과이에서 2년. 나는 분명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으리라. 철저히 낮아질 수 있으리라. 조금은 자라갈 수 있으리라.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리라.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