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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한국을 떠날때까지만 해도 난 알지 못했지...
美鈴娘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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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캠프'에 해당되는 글 4

  1. 2009.09.28 워크캠프(Work Camp) _ Day 9
  2. 2009.09.28 워크캠프(Work Camp) _ Day 8
  3. 2009.09.28 워크캠프(Work Camp) _ Day 7
  4. 2009.09.24 워크캠프(Work Camp) _ Day 1

워크캠프(Work Camp) _ Day 9

2009. 9. 28. 18:24 | Posted by 美鈴娘子
아침에 일을 하는 데 너무너무 더웠다.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온 물도 충분하지가 않아서 더위와 고된 노동에 힘겨워하고 있을 때 자전거를 타고 가던 동네 주민 하나가 갑자기 멈춰선다. 얼떨결에 우리에게 코코넛까지 따다주고 우리의 농사일까지 도와준 재미있는 친구. ㅋㅋ 코코넛은 목마를 때만 마셔야지 먹을만 한것 같다. 도저히 아주 정상적인 상태일때는 좋지 않은 과일인듯. - _-

아무튼, 일이 끝나고 다른 워캠 멤버들은 해별으로 가고 나는 설거지 하고 돌아다니면서 이래저래 사진도 찍고 앞으로 여행계획도 짜고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더랬다.

저녁에는 탄자니아의 Cutural Night.

전통 마사이 복장을 입고 와주는 센스! 그리고 그들이 준비한 국기를 들고 탄자니아 국가를 불렀고, 그 후에는 재미있는 춤과 노래를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너무 흥겹고 재미있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ㅋㅋ


전통 마사이 복장을 입은 건 바라카, 그 앞에 캉가를 두른 사람은 시다. 두 사람 사이에 약간의 로맨스가 있었다는 후문이... ㅋㅋㅋㅋ

아무튼 오늘의 핵심은 탄자니아 문화를 소개 받는 시간. 우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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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캠프(Work Camp) _ Day 8

2009. 9. 28. 16:36 | Posted by 美鈴娘子
본격적인 일에 들어갔다. 나는 사실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짓는데 필요한 벽돌을 만드는 일을 할 줄 알았는데 이게 웬일- _-. 내가 해야하는 일은 그야말로 땅파기. Digging 이었던 것이다. 하악. - ,.-

잔지바 사람들은 비옥한 토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사를 짓지 않는다. 그 이유는 금방 알 수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망고나무 바나나 나무, 잭프룻 나무 등 먹을 게 가득하기 때문에 농사를 짓지 않더라도 굶어죽지는 않는다는 소리다. 그래서 잔지바가 탄자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호텔이나 식당에서 사용하는 식재료를 대부분 메인랜드(탄자니아 본토) 나 다른 나라에서 수입해서 쓴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농사를 지어서 종자를 심음으로써 이들이 소득을 얻는 것에 대해 좀 더 깊이 인식하게 하기 위해서 솔선수범해서 농사 짓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나 할까. 하하.

일터로 가니 정말 그야말로 황무지다. 잡초가 무성하고 땅은 어찌나 넓던지. 가지고 있는 농기구들이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손에 물집도 잡혔지만 무사히 준비해갔던 목장갑을 끼고, 므와나에게 받은 캉가를 돌돌 말고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다. 10시가 넘으니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더욱 힘들었다. 그래도 무사히 배정된 일을 마치고 샤워를 하고 조금 쉬고나니 다들 함께 스톤타운에 놀러가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오예.

그렇지 않아도 므와나 집에 머물면서 스톤타운을 제대로 한 번 구경하고 싶었었는데! 이힛. 달라달라를 타고 스톤타운으로!! 아아. 이런 번화가 너무 좋았다. 그리고 이국적인 잔지바의 건물들. 훗.


항구 앞에 있는 잔지바 컬쳐센터에서 이것 저것 구경하기도 하고 잠깐 항구에 들렀다.



아프리카라기 보다는 유럽의 어느 한 나라에 있는 듯한 이국적인 정취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특히 스톤타운은 스톤타운 전체가 예전 노예 무역의 중심지였던 잔지바의 아픔이 남아있기도 하고 유네스코가 공식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써 특히 유럽인들에게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



이렇게 포로다니 가든을 끝으로 오늘의 일정을 마치고 다시 워크캠프로 돌아갔다. 무엇인가 새로운 것들을 보고 느끼고 그것들로 즐거워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행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도. 그리고 포스팅을 하는 지금 이순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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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캠프(Work Camp) _ Day 7

2009. 9. 28. 16:25 | Posted by 美鈴娘子

아침에는 간단하게 오리엔테이션이 있었고, 오후에는 오프닝 세리머니가 있었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오전 내내 캠프 코디네이터인 벤의 설명을 듣고 다시 점심을 먹고 같은 장소로 돌아가 오프닝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뭔가 우리가 있는 커뮤니티에서 나름 유지로 보이는 사람들의 인삿말을 듣고 그 지역 주민들과 인사하고 얼굴을 익혔다.

함께 워크캠프를 참여하는 워캠팀 사람들과 점점 친해지기 시작하는게 느껴진다. 다들 너무 좋은 사람들인 것 같다. 앨비스프레슬리처럼 재주좋고 구레나룻을 기른 느끼한 한 녀석이 자꾸 다가온다. ㅋㅋㅋㅋ  참 적극적인 친구다.

그리고 세리머니가 끝나고 정말정말 오랜만에 탄산음료 맛을 볼 수 있었다. 아. 이렇게 좋을 수가... ㅠ_ㅠ 이렇게 나도 어느새 자본주의에 길들여지고 말았구나. 더위 속에서의 탄산음료라는 건 정말 어찌 할 수 없는 매력이던가. ㅋ
비록 미지근하긴 했지만 그래도 행복했다. 한국에 돌아가면 꼭 얼음 동동 띄운 콜라한잔 마셔야지 생각했다.
뭐 별로 한 것도 없는데 그냥 지치는 느낌이다. 으흐흐흐. 그래도 새로운 것은 즐겁다. 훗.


오늘도 이렇게 대충 마무리가 되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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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캠프(Work Camp) _ Day 1

2009. 9. 24. 00:42 | Posted by 美鈴娘子

2008년 1월 1일. 새해 첫날 탄자니아로 떠나는 비행기를 타게 됐다. 광주는 하필 눈이 많이 내려서 같이 가는 동생과 함께 공항까지 가는 리무진 시간을 조금 앞당겨서 타기로 했다. 이틀 전쯤 너무 떨려서 잠도 잘 못잔 덕에 피곤했던지 어제는 너무 잠을 잘자서 가뿐하게 일어났다. 고모랑 고모부가 택시 타는 데까지 마중을 나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40 리터짜리 배낭 하나 매고 보조가방 하나 들고 그렇게 터미널에서 동생을 만나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그런데 이건뭐. 눈은 광주만 왔던거다; 북쪽으로 가면 갈 수록 눈의 자취는 사라지고 버스는 아무렇지도 않게 고속도로 위를 쌩쌩 잘도 달린다. 너무 일찍 도착해버렸다. 젠장. - _- 동생과 보낼 짐을 체크인 하고 너무 할일이 없어서 빈둥빈둥. 비행기를 타야하는 게이트 앞에서 각자 무엇인가를 하며 그렇게 보내고 일단 인천발 홍콩행 비행기를 기다렸다.

그래도 시간은 흘러 SA(South Africa Airline)과 공동운항하는 아시아나 항공기를 타고 약 3시간 30분 정도의 비행을 시작했다. 기내식을 맛있게 먹고, 친절한 어텐던트 언니들의 안내를 받으며 홍콩까지는 좋았더랬다. 문제는 홍콩에서였는데 홍콩발 요하네스버그 행 비행기를 트랜싯 하는데 여유시간이 1시간밖에 없었던 것이다. 아주아주 다행스럽게도 그렇게 Transit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친히 우리를 안내하는 피켓을 들고 서있어서 조금은 급박했지만 무사히 비행기를 타는데 성공했다.

비행기는 생각보다 깨끗했고 (SA라고 무시했던게 사실이었다.) 내가 정말 아프리카라는 대륙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확실하게 든 것은 그 때였으니 어텐던트로 흑인 언니오빠들이 즐비해계셨던것. 우람한 흑인 오라버니께서 직접 쥬스같은 것들을 주실때는 얼마나 황송하던지.;;; 13시간 30분 정도의 비행시간이었다.
2006년도에 캐나다에 갈 떄랑 거의 비슷한 시간이었는데 그때의 아무리 자고 일어나도 비행기안이었던 악몽이 생각이 났다. 윽. 자는 수밖에 없어. - _-

그래도 다행스럽게 개인별 모니터가 다 있어서 동생과 함께 그 안에 있는 마작게임에 열을 올리며 지루한 시간은 금세 넘길 수 있었다. 쥬스도 기내식도 생각보다 맛있었고, 영화는 당연히 자막이 없었기 때문에 조금 보다가 집중이 안되어서 관두고 말았다. 이럴줄 알았으면 소설책이라도 한권 가지고 오는 건데.. 라고 잠깐 생각했지만 배낭여행객의 생명은 가벼운 짐에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고선 안가져오길 잘했다고 또 내 스스로를 칭찬하고 말았다. ㅋㅋㅋㅋㅋㅋ - _-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비행이 끝나고 드디어 남아프리카의 요하네스버그 공항 도착!!! 오예!!
장시간의 비행으로 폐인이 된 나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고자 화장실로 후다닥 들어가 세수를하고 화장품을 좀 발랐다. 정신을 좀 차리고 나니 요하네스버스 공항의 모습이 눈에 좀 들어온다.

환전소를 비롯 공항의 기반시설들은 깔끔한 편이다.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Dar 행 비행기를 기다리며 게이트 앞으로 갔다 .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항내에 있었고 흑인의 비율이 점차 많아지는 걸 보니 이제야 정말 아프리카라는 대륙에 발을 내딛었다는 생각이 물씬들었다.


세시간 남짓 Transit 시간을 기다리며 전광판에 드디어 내가 타야하는 비행기를 나타내는 글이 뜨자 그제야 좀 신이난다. 이렇게 긴 이동시간이 사람을 금방 지치게 하는구나 싶다.



우후, 9시 50분 비행기. 또다시 한참 비행기를 타야하지만 이제 한번만 더_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냈다. 으흐흐. 비행기가 있는 곳까지 버스를 타고 갔다. 비행기는 초소형 사이즈.

자 이제 시작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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